▲아산시희망봉사단이 도고면과 협력해 진행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모습

충남 아산시 도고면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실질적 사례를 만들어냈다. 지난 14일, 도고면은 아산시희망봉사단과 함께 지적 장애를 가진 중장년 1인 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지원은 지역 주민의 신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해당 가구는 50대 초반의 남성으로, 수년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이후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해충과 곰팡이 등으로 생활환경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였다.

도고면은 통합사례관리 지역케어회의와 협력해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아산시희망봉사단에 실질적인 주거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봉사단원 10여 명이 참여해 도배와 장판 교체, 씽크대 설치, 화장실 청소, 짐 정리, 쓰레기 수거 등 전방위적인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기성 아산시희망봉사단장은 “단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거 취약 가정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광락 도고면장도 “이번 활동은 행정이 주도하고 민간이 함께한 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 많은 이웃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