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9월 주간간부회의

충남 아산시가 추석을 앞두고 수해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5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마무리가 미흡하면 시민 불편은 물론 행정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 부서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아산시는 응급복구와 이재민 보호를 거쳐 항구복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곡교천과 온양천 일대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 남은 퇴적물, 지하차도 내 쓰레기와 전기설비 미복구 등 세부 정비가 여전히 미진한 상태다.

오 시장은 “초기 대응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하면 오히려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추석 전까지 모든 실·과가 협력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하천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의 배수 문제를 지적하며, “기초적인 부분부터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부시장 주관 하에 도로, 인도, 가로등 등 도시 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다.

가을철 각종 행사에 대한 준비도 언급됐다. 오 시장은 “9~10월에 예정된 대회, 워크숍, 축제 등은 사전 점검이 미흡하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행사 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를 넘어 국회 단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확정된 국립 아산경찰종합병원 건립과 지역화폐 ‘아산페이’의 성과도 언급하며, “성과가 시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끝까지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2025년도 사업 예산이 불용되거나 순세계잉여금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며, 행정의 마지막 퍼즐까지 놓치지 말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