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예산장터 삼국축제 홍보 포스터

충남 예산군이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예산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9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를 앞두고 축제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먹거리 안전성과 지역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를 동시에 꾀하는 ‘착한 축제’ 모델을 제시하며, 기존 축제의 틀을 넘어선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예산군은 올해 축제에서 전문 위생관리업체 ‘세스코’와 협력해 먹거리 부스의 위생 수준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축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행사 기간 동안 실시간 현장 진단과 컨설팅을 병행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리시설, 식재료, 종사자에 대한 위생 관리 기준을 강화해 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먹거리 부문에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로컬푸드 플랫폼’도 눈길을 끈다. 기존 30여 농가 중심의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확대해, 예산군 로컬푸드 직매장에 등록된 80여 생산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운영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방문객에게는 보다 다양한 지역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