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에 나섰다.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은 9월 16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AI도시 아산,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산시가 AI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성 의원은 발언에서 “AI 대전환은 더 이상 중앙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다”라며, 지방정부 역시 미래 산업을 선도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산이 디스플레이 산업 인프라, 지역 거점 대학, KTX 교통망 등 AI 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갖춘 도시라고 평가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AI는 속도와 정확성이 관건이며, 공정에 적용될 경우 품질 예측과 불량률 감소에 직접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충남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216억 원 규모의 AX 실증산단 사업을 언급하며, “천안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아산 강소특구와 연계해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산시가 기업들의 AI 전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컨설팅과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AI 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도 짚었다. “산업·대학·지자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가 가능하다”며, “지자체는 테스트베드, 공동 장비, GPU 확보 등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AI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자체, 산업계, 대학, 전문가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아산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