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실천적 교육 행보에 나섰다. 9월 16일 홍성에 위치한 충청남도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에서 열린 ‘1형 당뇨 학생 건강관리 우수사례 발표 및 연수’는 보건교사들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연수는 도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중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아동의 학습권과 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의 일환으로, 충남교육청이 배치한 23명의 업무담당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수에서는 성연초, 탕정초, 인주초의 보건교사들이 실제 사례를 발표하며, 학교 현장에서 당뇨 학생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접근법을 공유했다.
성연초는 교직원·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당뇨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의 자기 건강관리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인주초는 건강증진부를 신설하고, 학생이 자율적으로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개별 공간을 마련해 실질적인 자율관리를 지원했다.
탕정초는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통해 학생이 학교생활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사례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모둠별 토의를 통해 각 학교의 적용 사례를 분석하고, 향후 당뇨 학생 지원을 위한 매뉴얼 개발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는 단순한 사례 공유를 넘어, 교육현장에서의 실천적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의 장으로 기능했다.
이은상 체육건강과장은 “학생 개개인의 건강권을 존중하는 교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이해와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당뇨 학생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