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에서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호서대학교는 지난 12일 아산캠퍼스 성재홀에서 아산교육지원청 및 지역 대학들과 함께 ‘2025 AI·SW 창의한마당’을 개최하며, 초·중·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탐구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한 융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호서대가 주관한 공통부 프로그램 ‘청소년 SDGs 챌린지, 아산의 미래를 그리다’에서는 총 8개 팀이 참가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아산 지역의 현안을 탐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호서대 AI·SW교육센터가 운영하는 디지털새싹 프로그램 ‘다빈치, AI스마트시티실험실’이 연계되어, 학생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지역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디지털새싹 사업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전국 단위 AI·SW 교육 확산 정책으로, 호서대는 이 사업을 4년 연속 수행하며 지역 청소년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에 기여해왔다.
고등부 대회는 호서대 기계공학과가 주관한 ‘아두이노 파워레이싱’으로 진행됐다. 온양여고, 이순신고, 온양고 등 5개 팀이 참가해 아두이노 기반 RC카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며, 프로그래밍과 센서 기술을 실습했다. 특히 신정호 둘레길의 지형을 반영한 모의 주행 환경에서 속도, 안정성,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공학적 사고와 창의성이 돋보였다.
성은현 호서대 학사부총장은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를 직접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협력과 창의성이 빛났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의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