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전시상자 3종(왼쪽부터 설명상자, 체험상자, 유물상자)
충남 예산군 윤봉길의사기념관이 태극기를 통해 한국인의 자주와 자유의 염원을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독립기념관의 현충시설 협력망 순회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태극기, 모두의 염원을 담다’ 전시는 9월 16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독립기념관이 보유한 국가유산 태극기 3종—데니태극기, 진관사태극기, 김구서명문태극기—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동형 전시로, 설명상자·체험상자·유물상자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관람객에게 태극기의 역사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설명상자에서는 각 태극기의 역사적 배경과 상징성을 소개하며, 체험상자에서는 태극기에 담긴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유물상자에는 김구서명문태극기의 복제 자료와 관련 포스터가 전시돼, 독립기념관이 발굴·소장한 역사적 유물의 가치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태극기를 매개로 한민족의 독립 의지와 민주적 가치, 그리고 국가유산의 보존 필요성을 되새기는 교육적 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정신을 기리는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전시의 상징성과 메시지가 더욱 깊게 다가온다.
예산군 관광시설사업소 관계자는 “태극기는 단순한 국기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자주와 자유를 향한 염원이 담긴 상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역사와 정신을 함께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충시설 간 교류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