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이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규모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28억 원을 확보하며, 신속한 재해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내년 우기 전까지 주요 공정을 마무리해 2차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예산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및 붕괴 피해를 입은 세천과 소교량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복구 계획을 수립했다.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우선 실시설계비로 투입되며, 긴급성이 높은 사업은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하고, 나머지 사업은 내년 장마철 이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예산읍 수철리 세천 정비 등 4건에 4억7600만 원 △삽교읍 신리 세천 정비 3억2100만 원 △덕산면 세천 정비 7건에 15억5000만 원 △와룡천 소교량 정비 1억1000만 원 △봉산면 금치리 세천 정비 1억8700만 원 △고덕면 상몽리 세천 정비 1억4200만 원이 배정됐다.
군은 이번 특별교부세 외에도 추가 정부 예산 확보와 군비 투입을 병행해 피해 시설 복구를 전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익을 고려한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재해 예방과 기반시설 안정화에 집중한다.
예산군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확보한 예산은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중한 자원”이라며 “복구사업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추진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