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광덕면 광덕3리 주민들이 산사태 대피소로 대피하고 있다.
천안시가 가을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민참여형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9월 16일 광덕면 광덕3리 일원에서 진행된 ‘산사태 대응 주민대피훈련’은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으로,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대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훈련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덕면의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천안시는 산림청으로부터 산사태예비경보 예측정보가 수신된 상황을 가정해 공원녹지사업본부에서 윤석훈 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주민대피 명령을 발령한 뒤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에는 천안시청, 동남소방서, 동남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지역 주민 4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재난 발생 시 대피 경로와 대피소 위치를 확인하고, 골든타임 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점검했다. 훈련은 단순한 시뮬레이션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재난 대응 능력을 체득하는 실전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천안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하고, 주민 대상 산사태 예방 홍보 및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맞춤형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윤석훈 공원녹지사업본부장은 “산사태는 예측이 어려운 재난으로, 발생 순간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