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 나사렛대학교 오웬스국제관에서 열린 ‘대화의 발견 in 천안’은 KNU문화예술관광사업단과 천안YMCA가 공동 주관한 시민 참여형 대화 프로그램
천안에서 시민 간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대화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다양한 생각과 입장을 가진 시민들이 1:1로 마주 앉아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갈등을 넘어 이해로 나아가는 공론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9월 20일, 나사렛대학교 오웬스국제관에서 열린 ‘대화의 발견 in 천안’은 KNU문화예술관광사업단과 천안YMCA가 공동 주관한 시민 참여형 대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8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오전과 오후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연령, 성별, 가치관이 다른 시민들이 1:1로 짝을 이뤄 사전에 선택한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함께 만든 대화 규칙을 바탕으로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며, 설득이나 논쟁이 아닌 ‘질문과 경청’ 중심의 소통을 경험했다.
행사 후 이어진 회고 시간에서 참가자들은 “논쟁이 아닌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는 경험이 새로웠다”며 “공감이 깊어지는 방식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소영 KNU문화예술관광사업단 단장은 “지역에서 처음 시도된 시민 공론장으로서, 안전하고 평등한 대화가 사회적 갈등을 풀어가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천안YMCA 임대균 팀장은 “이번 행사는 의미 있는 사회적 실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다양한 형태의 공론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