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을 하는 이춘호 의원

충남 아산시의회 이춘호 의원이 26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관광 명예시민 제도’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아산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관광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조했다.

이춘호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산은 외암민속마을, 현충사, 온양·아산온천, 지중해 마을, 은행나무길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춘 충남 대표 관광도시”라고 소개하며,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뛰어나지만 관광객 재방문율과 체류 시간이 낮은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광 명예시민 제도’를 제안했다. 외암민속마을 방문객에게는 ‘명예 주민증’, 온천 이용객에게는 ‘명예 온천시민증’, 전체 관광객에게는 ‘아산 프렌즈 카드’를 발급해 관광객이 단순한 방문자가 아닌 아산의 일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명예시민증 소지자에게는 음식점·숙박업소·관광시설 할인, 공공시설 이용 우대, 주요 시정행사 초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관광객과 도시 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의원은 경남 남해군의 ‘남해로ON 주민증’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례를 언급하며, 아산도 디지털 기반의 관광 명예시민 제도를 도입할 경우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