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아산시풍물경연대회

충남 아산의 중심지 온양온천역 광장이 북소리와 꽹과리 소리로 가득 찼다. 9월 20일 오전, 제17회 아산시풍물경연대회가 열리며 지역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아산시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아산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예총 아산지회의 후원 아래 진행됐다. 올해 대회에는 아산시 관내 16개 풍물팀과 전문 국악단체, 연합팀 등 총 300여 명의 국악인이 참여해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온양온천역 광장에 마련된 주무대는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참가자들은 장구, 북, 소고, 꽹과리 등 전통 타악기를 활용해 팀별로 독창적인 연주를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제17회 아산시풍물경연대회

행사 관계자는 “풍물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공동체의 정서를 담아내는 예술”이라며 “이번 대회는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적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제17회 아산시풍물경연대회

이상례 한국국악협회 아산시지부장은 “아산의 풍물인들과 함께 전통문화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시민들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우리 문화의 깊이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산시풍물경연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연대감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17년째 이어져온 이 행사는 아산의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문화 향유를 위한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