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여자고등학교가 제27회 충남학생연극축제 아산시 대회에서 단체상과 개인상, 지도교사상

온양여자고등학교가 제27회 충남학생연극축제 아산시 대회에서 단체상과 개인상, 지도교사상까지 휩쓸며 예술교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창작극과 특수학급 연극 모두에서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무대 위에서 빛난 학생들의 열정이 관객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충남학생연극축제 아산시 연극·뮤지컬 발표대회’에서 온양여고(교장 장호중)의 연극동아리 ‘아망’과 특수학급 ‘목련반’이 각각 교육감상과 교육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망’은 학생들이 직접 집필한 창작극 <마지막 종이 울릴 때>를 무대에 올렸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교사가 제자들에게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를 고민하며 성장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깊은 메시지와 몰입도 높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수학급 ‘목련반’은 <신판 별주부전>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했다. 발음과 대사 길이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며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열정과 끈기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고,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아산지역 초·중·고 총 20팀이 참가했으며, 그중 40%가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온양여고는 단체상 외에도 ‘아망’과 ‘목련반’ 소속 학생 각 3명이 교육장상을 수상했고, 지도교사 오부손·남미혜 교사도 교육감 표창을 받으며 교육성과를 인정받았다.

온양여고 연극동아리 ‘아망’은 30년 넘게 이어져 온 학교 대표 예술 동아리로,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높고 지역 내에서도 꾸준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호중 교장은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연극에 몰두해 이뤄낸 결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온양여고의 전통 있는 연극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