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25일부터 이틀간 토종 붕어와 다슬기를 방류

충남 서산과 공주에서 지역 생태계 복원과 내수면 자원 증강을 위한 대규모 방류 행사가 열렸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25일부터 이틀간 토종 붕어와 다슬기를 방류하며 어업인 소득 증대와 생물다양성 회복을 동시에 꾀했다.

이번 ‘내수면 자원 조성 행사’는 서산시 대호지와 공주시 제민천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방류 체험을 함께하며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산 대호지에는 토종 붕어 10만 마리가, 공주 제민천에는 붕어 5만 마리와 다슬기 5만 패가 각각 방류됐다. 대호지는 민물 어족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제민천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하천으로 복원이 필요한 지역이다.

방류된 붕어는 평균 전장 4cm 내외의 어린 개체로, 민물고기센터가 자체 관리하는 우량 어미 붕어에서 인공 종자 생산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다슬기 역시 평균 각고 0.7cm 전후의 건강한 종자로, 지난 6월부터 어미 확보와 산란 유도, 치패 생산을 통해 준비됐다.

노광헌 민물고기센터장은 “앞으로도 동자개, 종어 등 현장 적용이 빠른 품종을 연구해 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1990년부터 인공 종자 생산 시험을 시작해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하천과 호소에 총 6억 3110만 마리의 수산자원을 방류해왔다. 올해도 빙어 수정란 1200만 립 이식을 시작으로 붕어 30만 마리, 다슬기 41만 패를 조성하며 자원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