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제38대 청장으로 임정주 치안감이 공식 취임
충남경찰청 제38대 청장으로 임정주 치안감이 공식 취임했다. 9월 29일 열린 취임식에서 임 청장은 “애국충절의 고장 충남에서 경찰 가족과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초질서 회복과 조직 내 화합을 통해 경찰에 대한 신뢰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취임사에서 거창한 개혁 청사진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제도적·관행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세밀하게 찾아내 개선하겠다”며 “사소한 불합리도 공유하고 함께 해결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현안업무에 대해 중첩적 관리·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실질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형식적 점검이 아닌, 국민의 평안을 지키는 실질적 치안 행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직장문화 개선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임 청장은 “나이와 직위에 의존하거나 무시하는 행태는 소통을 방해한다”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직장이 되어야 한다. 이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치안, 공공질서치안, 안보치안이라는 경찰의 세 가지 핵심 역할을 언급하며 “지구대, 파출소, 기동대, 경찰서 등 모든 현장이 최일선”이라며 “동료들이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충남 금산 출신으로 경찰대학 행정학과 8기 졸업 후 1992년 경위로 임관했다. 서울청 기동단장, 정보관리과장, 대전청 자치경찰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과 정책을 아우른 치안 전문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