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9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
충남도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전산실 화재로 인한 정보시스템 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9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정보시스템 장애 현황과 대응 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박 부지사는 “주민등록 조회, 온라인 여권 접수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해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도는 28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15개 시군과 함께 상황 종료 시까지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장애가 발생한 행정 서비스에 대해 오프라인 수기 접수 방식으로 민원을 처리하고 있으며, 접수 지연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이 없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유예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충남도가 자체 운영 중인 79개 정보시스템 중 13개에서 장애가 발생했고, 중앙부처 연계 시스템 67개 중 상당수가 영향을 받았다. 시군 단위에서는 전체 836개 시스템 중 389개에서 일부 또는 전면 장애가 확인됐다.
도는 실국별 시스템 점검을 통해 장애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도민에게는 시군 홈페이지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처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복구 지침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수기로 접수된 민원은 정상화 이후 전산 입력 처리할 방침이다.
박 부지사는 “정부와 협력해 시스템 복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