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안여객 승무원 최수일 씨를 칭찬운수종사자로 선정했다.

천안시가 위급한 상황에서 승객의 생명을 구한 시내버스 승무원을 ‘칭찬운수종사자’로 선정하며, 생명존중 교통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침착한 대응은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천안시는 삼안여객 소속 승무원 최수일 씨(57)를 9월 ‘칭찬운수종사자’로 선정하고 친절수당 5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경 시내버스 운행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승객에게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해당 승객은 병원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은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선 시민 안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는 감사장과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고, 대전 소재 기업 메스코리아는 삼안여객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기증하며 응급 대응 장비 보급에 힘을 보탰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최수일 승무원의 행동은 생명존중 교통문화의 정신을 실천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지키는 장비와 교육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운수종사자의 책임감과 생명존중 가치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종 대중교통과장은 “운행 중 발생한 긴급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최수일 씨의 행동은 모든 시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앞으로도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해 운수종사자들이 더욱 책임감 있게 현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