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청남도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기존 숙박 중심의 관광 인프라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사계절 복합체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민간사업자 공개 모집에 나섰다. 이번 공모는 안면도 관광지 2지구를 대상으로 하며, 외국인 투자 유치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개발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오는 10월 13일부터 2026년 1월 13일까지 약 90일간 안면도 관광지 2지구(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765-66번지 일원, 약 6만 9146㎡)에 대한 민간투자개발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 맞은편에 위치하며, 현재는 나라키움 정책연수원이 운영 중이다.

당초 연수원과 상가시설 중심으로 계획됐던 이 지역은 최근 관광 트렌드 변화와 민간 투자 수요를 반영해, 숙박시설을 제외한 체험형 관광시설 중심으로 개발 방향을 수정했다. 충남도는 가족 중심의 콘텐츠와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복합체험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비율 30%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국내 법인 또는 기업만 참여 가능하다. 참가의향서는 11월 13일까지 접수되며, 해당 기업만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제안서는 사업수행능력과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협약 및 토지매매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미 3·4지구는 국제대회급 골프장과 대형 숙박시설 유치 제안이 들어온 상태”라며 “2지구 역시 융복합 관광 모델이 제시된다면, 안면도 전체가 차별화된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충남도 공식 누리집(www.chu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