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김현창)

충남 예산군이 2025년 10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오가면 원천리 출신의 김현창 선생을 선정했다. 김 선생은 일제강점기 불의에 맞서며 민족의 자존을 지킨 인물로, 지역사회에 그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김현창 선생은 1930년 충남 공주의 사립 영명학교 재학 중 일본인 교사 3인을 배척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동맹휴교를 주도하다 퇴학당했다. 이후 1932년 예산에서 친일 성향의 공연을 비판하며 항의 활동을 벌이다 예산경찰서에 체포됐고, 1933년 공주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공주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의 항일 활동을 인정해 2010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예산군은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독립운동가 중 지역 출신 인물을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지정해 포스터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해당 포스터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보훈회관, 공공기관, 금융기관, 군청 누리집 등에 게시되어 선열의 뜻과 업적을 알리는 데 활용된다.

현재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예산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107명에 달하며, 군은 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역사 교육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