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최근 JTBC를 비롯한 일부 언론이 선문대학교의 정부 재정지원금 사용과 종교 활동 연계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선문대가 해당 보도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대학 측은 “사실과 다른 왜곡된 보도”라며, 정부 예산은 모두 교육 목적에 따라 집행됐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 10월 13일 「윤 정부, 선문대 예산 2배로… 통일교 포교에 ‘혈세’ 쓰였나」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선문대학교에 대한 교육부 재정지원이 급증했으며, 일부 예산이 통일교 관련 활동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선문대는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모든 재정지원은 교육 목적에 따라 공정하게 집행됐다”고 해명했다.

▲인근대학교 국고 유치 현황(출처: 대학정보알리미)

대학 측은 우선 재정지원금 증가에 대해 “선문대만 예산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인근 대학들도 교육부의 예산 증액 정책에 따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정보알리미 현황에는 A대학 172%, B대학 129%, C대학 212% 등 대부분의 대학이 2022년 대비 2023년 국고 유치 금액이 1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학과 학생들이 특정 종교 관련 기관에 현장실습을 나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참여 기업은 모두 정부 기준에 부합하는 일반 기업·기관이며, 실습은 승인된 교과과정에 따라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비가 포교 활동에 사용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활동은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일환으로, 종교적 목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목회실습 환경개선’이나 ‘통일교 천정궁 답사’ 역시 교육시설 개선 및 직무 이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추진됐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병행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인 ‘아너스프로그램’도 신학과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