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글로벌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은 10월 15일, 미국 텍사스 메디컬 센터(TMC)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 교류를 위한 공동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TMC 대표단이 충북 오송을 직접 방문해 KBIOHealth의 연구 인프라와 혁신 생태계를 둘러본 가운데 체결됐다. 양 기관은 ‘TMC BioBridge’라는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엑셀러레이터를 공동 운영하며,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임상 연구 및 상용화 지원▲양 기관 간 혁신 기술 및 연구 인프라 공유▲임상시험, 기술이전, 공동 프로젝트 추진▲연구자·기업가·임상의 등 인력 교류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등과 같다.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실질적 지원뿐 아니라, 글로벌 혁신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TMC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생명과학 클러스터로, 약 650만㎡의 인프라에 12만여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70여 개의 병원·연구소·대학·스타트업 기관이 밀집한 글로벌 의료 혁신 허브다. 특히 ‘TMC Innovation’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BioBridge’를 통해 세계 각국의 혁신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