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를 넘어 K-비건 메이크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어뮤즈(AMUSE)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비건&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뮤즈는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18개국 유통망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해외 확장에 나섰다.
어뮤즈는 최근 호주의 대표 뷰티 플랫폼 W코스메틱(W cosmetics)에 입점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W코스메틱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전역에 약 45개 매장을 운영하며 아시아 뷰티 브랜드 유통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어뮤즈는 다음달 18일 단독 팝업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호주 진출로 어뮤즈의 해외 진출 국가는 총 18개국으로 늘어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터키, 러시아 등 9개국에 진출했으며, 유럽에서는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5개국에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북미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리테일샵과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이며, 중동에서는 올해 UAE 골드 애플(Gold Apple)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에 따라 어뮤즈의 해외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으며, 특히 유럽 지역은 1392%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역시 약 260개 매장에 입점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어뮤즈는 4분기부터 기존 유통망을 바탕으로 입점 매장을 확대하고, 현지 인기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침투력을 높일 계획이다. 태국의 경우 K컬처 열풍을 기반으로 주요 리테일과 총판 계약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도 현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가별 소비자 분석을 통해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팝업스토어 운영과 소셜 미디어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팬덤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어뮤즈는 Z세대가 선호하는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과 트렌디한 감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장 분석과 실행력으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