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초청전시 사업 ‘아(我)산을 바라보는 시선’

충남 아산의 일상 공간들이 예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지역 예술인과 도시의 유휴공간이 만나 ‘나와 우리의 고향’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전시가 열려,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재)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초청전시 사업 ‘아(我)산을 바라보는 시선’이 10월 20일부터 아산 지역 내 다양한 공간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인 9팀과 아산의 대표적 공간 4곳이 참여해, 각 장소의 고유한 이야기를 예술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다.

‘아(我)산’이라는 이름은 ‘나의 고향 아산’을 뜻하며, 지역성과 개인의 정체성을 예술로 연결하는 상징적 표현이다.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공간과 예술, 지역이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에서는 무목서각회(대표 이송엽), 박지은, 천하윤 작가가 참여해 기업 공간에 예술의 온기를 불어넣는다. 해당 전시는 보안사업장 내부에서 1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선문대학교에서는 박장수 작가, 온양일요화가회(대표 조명숙), 김가을 작가가 참여해 감성과 예술이 어우러진 캠퍼스 전시를 선보이며, 11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삼성미즈병원에서는 남효진, 윤선희 작가가 치유의 공간 속에서 따뜻한 예술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시는 10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산업 공간인 매직캔에서는 심장근 작가가 참여해 예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전시를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선보인다.

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인과 공간, 시민이 함께 어우러질 때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며 “이번 전시가 아산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일정 및 관람 문의는 아산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문화예술팀(041-540-2428)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