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산갈산초등학교에서 ‘2025 사고도구어 겨루기 대회’를 개최

충청남도 아산에서 초등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이색 대회가 열렸다. 단순한 독서 능력을 넘어 사고력과 어휘력을 겨루는 ‘사고도구어 겨루기 대회’가 교육 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신세균)은 지난 10월 18일, 아산갈산초등학교에서 ‘2025 사고도구어 겨루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사고력 기반 문해 능력을 평가하고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대회는 사고도구어 학습 플랫폼 ‘온생각’을 활용한 사전활동을 통해 선발된 50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총 206명이 참여한 예선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학생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태블릿을 활용한 문제 풀이와 결선 대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20명에게 교육장상이 수여됐다.

행사 당일, 학생들이 대회에 집중하는 동안 보호자들을 위한 문해력 특강도 함께 열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차경미 박사는 ‘사고도구어’를 중심으로 한 문해력 교육의 핵심을 설명하며, 가정에서의 독서 지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온독지수 도서전’에서는 책의 난이도를 분석한 온독지수 기반 도서들이 전시되어 보호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학생들의 문해력을 키우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고도구어를 활용한 교육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