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K-POP을 지역 문화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충남도의회는 백제문화와 K-POP의 연결고리를 재해석하며, 관광·교육·산업을 아우르는 ‘충남형 K-POP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의회는 10월 20일 홍성문화원 대공연장에서 ‘K-POP과 지역 문화산업의 동반성장 전략 마련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열고, 지역 문화콘텐츠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종화 의원(홍성2, 국민의힘)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여병창 청운대학교 교수는 ‘K-POP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통해 백제악과 동이 문화의 현대적 계승으로서 K-POP을 조명했다. 최인호 청운대학교 교수는 ‘K-POP을 활용한 지역문화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지역 콘텐츠와 관광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정토론에는 도경록 공주대 교수, 문정규 한서대 학과장, 변승기 한국K-POP고등학교 교장, 오현주 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장, 김경태 충남연구원 박사, 조정림 충청남도 문화산업팀장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충남형 K-POP 전략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K-POP이 단순한 대중문화가 아닌, 백제악과 동이 문화에서 이어진 전통의 현대적 표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충남이 이러한 문화적 기원을 콘텐츠화하고 관광 자원으로 개발할 경우 차별화된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종화 의원은 “충남에는 국내 최초의 K-POP 전문 특성화고인 한국K-POP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 인프라가 탄탄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충남형 K-POP 성장모델을 정립해 지역경제와 문화 생태계를 함께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