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이미

충남의 오랜 맛의 역사를 담은 노포 맛집 가이드북과 지도가 세상에 나왔다. 30년 이상 한 자리를 지켜온 식당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자료는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미식 관광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한 첫걸음이다.

충남문화관광재단(대표 이기진)은 2025~2026년 ‘충남방문의 해’를 기념해 충남의 대표 노포 맛집을 소개하는 책자와 지도를 제작해 배포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안 가보면 후회할 충남노포맛집’이라는 제목의 이번 책자는 충남 15개 시군에 위치한 노포를 엄선해 수록했다. 선정 기준은 동일한 장소에서 30년 이상 같은 메뉴를 제공해 온 식당으로, 전문가 현장 방문과 시식, 심의를 거쳐 6개월간의 조사 끝에 완성됐다.

총 231쪽 분량의 책자에는 각 업소의 개업 연도, 대표 메뉴, 운영 철학, 맛의 비결 등이 상세히 담겨 있으며, 맛·분위기·위생·가성비 등 4개 항목에 대해 별점 평가도 함께 제공된다. 부록에는 충남도 선정 전통주 10종과 우수 숙소, 개업 연도와 관계없이 추천된 맛집도 포함됐다.

함께 배포되는 맛 지도는 접이식 형태로 제작돼 충남 전체 노포 맛집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자는 3000부, 지도는 1만 부가 제작됐으며, 각 시군 관광과 및 관광안내소에서 문의하면 받을 수 있다.

이기진 대표는 “자극적인 광고보다 진심을 담은 맛으로 승부해온 노포들이야말로 충남의 미식 자산”이라며 “책자에 담지 못한 노포는 추후 추가 제작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도 노포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충남을 ‘맛있는 여행지’로 각인시키기 위한 다양한 미식 관광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