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청소년 건강증진 활성화 방안 의정토론회

충남도의회가 아동·청소년의 건강권 강화를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신체·정신 건강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교육 현장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충청남도의회는 10월 20일 예산문화원에서 ‘아동·청소년 건강 증진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운동량 감소,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 만성질환 확산 등 복합적인 건강 위기를 배경으로 기획됐다.

토론회는 서영대학교 김대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경기대학교 우옥영 교수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발표에서 우 교수는 ▲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 ▲보건교사 2인 배치 확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도입 ▲지역사회 연계형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학교보건교육진흥위원회 최정욱 회장, 세종시교육청 박옥남 장학관, 백석대학교 임미림 교수, 삽교초 박경미 교사, 성환중 장성아 교사, 장항중앙초 학부모 이은미 씨 등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건강은 교육의 기반이며,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대유 교수는 “학교는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당초 좌장을 맡기로 했던 오인철 충남도의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하면서 김대유 교수가 대신 진행을 맡았다. 오 의원은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바탕으로 관련 조례 제정과 보건교육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