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25일 도청 접견실에서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충청남도가 일본과의 문화·경제 교류에 박차를 가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나라현을 방문해 수출상담회, 문화교류 행사, 대학 강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힌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3일 오후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충남산 제품의 경쟁력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건축자재,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도내 중소기업 20곳이 참여해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이어 나라현으로 이동한 김 지사는 JW 메리어트 나라 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 다나카 타다미쓰 의장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양 지역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했다.

24일에는 오사카 소재 야마토대학을 방문해 타노세 료타로 총장과 면담하고, 정치경제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청년 세대가 만드는 한일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나라현으로 돌아가 호텔 닛코 나라에서 다시 야마시타 지사와 만나 양 지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나라 100년 회관에서 열린 문화교류 행사에서는 K-팝과 J-팝 공연, 전통 예술 무대가 번갈아 펼쳐졌으며, 충남도와 나라현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방문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가시하라시 만요홀에서 열린 한일 문화 세미나에 참석해 양 지역 미술관 간 교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일본 문화계 인사들과 대담을 나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백제 문화와 깊은 인연을 가진 나라현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청년 세대가 중심이 되는 미래 지향적 교류의 장을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