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탐구 주제를 고민하고 있는 모습

온양여자고등학교가 과학적 사고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실천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월 18일, 온양여고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탐구 방법론 캠프’를 개최하며 과학중점학교로서의 교육 철학을 실현했다.

이번 캠프는 과학탐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학 및 생명과학, 약학 및 화학, 공학 계열의 세 분야로 나누어 운영됐다. 학생들은 각 분야별로 팀을 구성해 주제를 설정하고 탐구 과정을 직접 계획·실행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탐구 방법론’ 중심으로 설계돼, 학생들이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과 지식을 기반으로 관심 주제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융합적 사고력과 창의적 접근을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각 팀에 배정돼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된 탐구 주제 설정을 돕고, 실생활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참가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구체화하고, 전공 적합성과 학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온양여고는 충남에서 여학교로는 유일하게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돼 과학 분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캠프는 해당 교육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참가자는 “문제를 단순히 조사하는 것보다 ‘왜 그런가’를 스스로 질문하는 것이 탐구의 핵심이라는 점을 배웠다”며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탐구 주제를 정할 때 막막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제 설정과 보고서 작성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사 오창석 교사는 “과학탐구 방법론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와 탐구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워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학습 문화를 적극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