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온지음 수업공개 현장사진

충남교육청이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융합형 수업 모델을 현장에 선보이며, 미래형 교육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내포초등학교에서 열린 ‘온지음’ 실천연구회 공개수업은 개념기반 교육과정과 다매체 자료를 접목한 새로운 수업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교육부 지정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실천연구회’의 일환으로, 초등교육 현장에서 문해력과 정보활용 역량을 동시에 키우는 수업 모델을 실험 중이다. 이번 공개수업은 초등 2학년 통합교과 ‘물건’ 단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책장을 넘기면 만나는 세상’ 프로그램의 일부로 진행됐다.

수업을 맡은 박지혜 사서교사는 그림책 『책을 너무 사랑한 테오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나에게 단 한 권의 책만 남는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각자의 독서 경험을 공유하며 책과 자신 사이의 관계를 탐색했고, 이를 글과 말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혔다.

‘온지음’ 연구회가 설계한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개념 중심의 이해와 탐구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다매체 자료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분석·해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2022 개정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정보활용역량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수업은 ‘홍성 온수업 한마당’ 행사와 연계되어 진행되었으며, 홍성 지역 유·초·중등 교원과 사서교사들이 함께 참여해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융합형 수업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