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보행자 사고 예방 위해 바닥 스티커

충남경찰청이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메시지를 담은 바닥 스티커를 도입한다. 올해 하반기 중 465매를 보행자 사고 위험구역에 집중 부착하며, 교통사고 예방과 운전자 인식 개선을 동시에 꾀한다.

충남경찰청(청장 임정주)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종원)는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교통문화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행자 먼저! 자전거·킥보드 양보운전’ 문구가 담긴 바닥 스티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스티커는 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수단(PM)과 보행자 통행로가 중첩되는 구간에 집중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176명 중 보행자 사망자는 57명으로 전체의 32.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로, 특히 가을철 유동 인구 증가와 함께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캠페인은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손해보험협회, 충남교통연수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의 예산 지원(총 600만 원)을 통해 추진된다. 바닥 스티커 외에도 대형 전광판, 버스정류장 광고판, 플래카드 등을 활용한 홍보 영상 송출과 시각적 캠페인이 병행될 예정이다.

임정주 충남경찰청장은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배려와 안전운전 인식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보행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교통안전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