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 의원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충남에서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 기반 해법이 제시됐다. 충남도의회 이철수 의원은 본회의 발언을 통해 “스마트 기저귀는 단순한 편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 존엄을 지키는 돌봄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도내 보급 확대를 촉구했다.

충남도의회 이철수 의원(국민의힘·당진1)은 11월 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성인용 기저귀 사용 인구가 유아용을 앞지르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위생을 지키기 위한 스마트 기저귀 보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요양시설에서는 기저귀 교체 지연으로 인한 피부질환과 위생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스마트 기저귀는 배뇨량 측정, 움직임 감지 등을 통해 적기 교체와 낙상 예방이 가능해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요양보호사의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월, AI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6개를 선정했으며, 충남 당진시의 스마트 기저귀 사업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 의원은 “아직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러 있어 도내 전역으로 확대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기저귀는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돌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구”라며 “충남형 존엄케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제도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초고령사회에서 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기술은 그 돌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수단”이라며 “충남도가 스마트 돌봄 인프라 확산에 앞장서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