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주최하는 ‘2025 충남건축문화제’가 11월 6일부터 7일까지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기존의 전시·시상 중심에서 벗어나 도민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대폭 확대되며, 충남 건축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결: 연결, 맺음, 이어지는 지속’을 주제로 열린 이번 문화제는 건축이 단순한 구조물의 조성이 아닌, 사람과 공간, 시간의 연결을 의미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충남도는 2008년부터 도청사 중심으로 건축문화제를 열어왔지만, 외부 대규모 개최는 올해가 처음이다.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충남건축사회, 총괄건축가, 건설업계 관계자, 대학생,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충남 건축의 미래를 함께 그렸다. 김 지사는 “건축은 삶과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만드는 일”이라며, “충남은 전국 최초로 건축도시국을 신설하고 미래 100년 건축비전을 제시한 만큼, 이번 문화제가 그 비전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문화제는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학생건축체험’에서는 건축 원리를 놀이처럼 배우고, ‘스마트 건설안전체험’에서는 실제 건설 현장의 안전 수칙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또한 건축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도민을 위한 취업박람회도 함께 열려,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와 도내 주요 건설사가 참여해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장을 마련했다.
김 지사는 “친환경 목조건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안전하고 우수한 건축문화 조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건축이 전문가의 영역을 넘어 도민 모두의 문화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