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교육위원회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지역 교육현장의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획일적 정책에서 벗어난 맞춤형 교육행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6일 진행된 보령·서산·서천·홍성교육지원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인성교육, 학교폭력, 고교학점제 등 다양한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상근)는 6일,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의 일환으로 보령·서산·서천·홍성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교육정책 추진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감사는 지역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개선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방한일 위원(예산1)은 “교육의 근간은 인성”이라며, 인성교육이 주요 업무계획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용국 부위원장(서산2)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처벌 중심 접근을 넘어서 예방 중심의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철 위원(천안2)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혼선 문제를 지적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선태 위원(천안10)은 악성 민원과 교권침해 증가에 대해 “민원 처리 방식 개선과 교직원 대상 연수 강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지윤 위원(비례)은 교권보호위원회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행정적 지원과 지속적인 점검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응규 위원(아산2)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지원청 조직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획일적 구조에서 벗어난 유연한 행정 시스템을 주문했다.

유성재 위원(천안5)은 교육지원청 산하 센터 운영에 따른 교육력 분산 우려를 제기하며, “인력 공백 방지를 위한 체계적 인력운용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근 위원장(홍성1)은 “전국적 흐름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충남 학생들의 현실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도교육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