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세현 아산시장(왼쪽)이 뤼청시 동관시장(오른쪽)과 만나 상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산시가 중국 광둥성 동관시와의 경제·산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오세현 시장은 최근 동관시를 방문해 현지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 등 실질적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한중 관계 회복 흐름 속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산시 대표단은 오세현 시장을 단장으로 베트남 닌빈성과 하노이,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를 거쳐 중국 동관시를 마지막 일정으로 순방했다. 동관시는 4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로, 아산시와는 지난 2012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교육·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오 시장은 5일 동관시청에서 뤼청시 시장과 회담을 갖고, 2026년을 목표로 경제·문화·관광 분야의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동을 언급하며, “한중 관계가 회복되는 흐름 속에서 지방정부 간 교류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뤼청시 시장 역시 “아산과 동관은 양국의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도시”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도시가 미래 지향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이어 시민서비스센터와 아산시 파견 공무원이 근무 중인 동청가도 사무소를 방문해 동관시의 행정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에서 근무 중인 아산시 공무원을 격려했다. 또한 현지 한국상인회 및 주재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지원 및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아산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외시장 동향을 반영한 맞춤형 기업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