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cook)할배를 위한 찾아가는 요리 교육’ 단체사진

혼밥이 일상이던 어르신들이 직접 요리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아산시 여성커뮤니티센터가 운영한 ‘쿡(Cook)할배 요리교실’이 지난 7일, 4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아산시 여성커뮤니티센터 ‘나온(ON)’(센터장 유옥순)은 호서대라이즈사업단과 아산시 5개 권역 종합사회복지관(서부, 아산, 온주, 음봉산동, 탕정한마음)과 협력해 지난 8월부터 진행해온 ‘쿡할배 요리교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거 남성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총 20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식재료 손질부터 조리 응용까지 실습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자립과 돌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기도 했다.

한 참여자는 “혼자 지내다 보니 끼니를 대충 때우기 일쑤였는데, 직접 요리하면서 식사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옥순 센터장은 “쿡할배 프로그램은 남성 어르신들이 요리를 통해 가정 내 성평등한 역할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양성평등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자 여성복지과장은 “복지와 성평등이 함께 실현된 사례로, 남성 어르신들이 일상 돌봄에 직접 참여하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 내 성평등 문화 확산과 사회적 돌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커뮤니티센터는 오는 11월 21일 ‘나온(ON) 여성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센터 누리집(www.asannaon.co.kr) 또는 전화(041-427-700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