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현 조직도 오른쪽2026년 상반가 조직도

2026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아산시의 조직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시는 급변하는 도시 환경과 복지 수요 확대, 재난·안전 관리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행정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이번 개편은 총무과 주관으로 추진되며, 총 정원 1,753명을 유지하는 선에서 국·과 단위 기능을 조정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변화 중 하나는 복지국의 신설이다. 기존 문화체육관광국에서 복지 기능을 분리해 독립적인 복지국을 구성함으로써,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노인복지과와 장애인복지과를 분과해 업무 과중을 해소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안전국은 안전, 건설, 도로·하천 부서를 통합해 재난 대응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도시관리사업소 역시 조직명을 변경하고 공원관리과와 연계해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시는 2025년 2월부터 부서별 조직 진단을 시작으로, 3월부터는 행정환경과 인력 현황을 분석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찾아가는 경청 간담회’를 상시 운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9월에 최종 개편안을 확정했다.

조직 체계는 기존 6국 2직속 3사업소 61과 336팀에서, 7국 2직속 3사업소 62과 347팀으로 확대된다. 읍면동 수는 17개로 변동이 없다.

아산시는 11월부터 제263회 시의회에 개편안을 상정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편안이 통과되면 2026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개편은 「지방자치법」 제125조 및 관련 시행령에 근거해 추진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구조 변경이 아니라,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조정”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조직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