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중. 학생자치회 주관 '따뜻한 학생의 날' 등교맞이

신창중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특별한 등교맞이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아침, ‘학생의 날(학생독립운동기념일, 11월 3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주도해 등굣길을 활기차게 만들며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학교 문화를 보여줬다.

신창중학교 학생자치회는 “학생 스스로가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교문 앞에서 “너의 앞날을 응원해”, “오늘도 네가 주인공이야”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응원 쿠키’였다.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문구를 선정한 쿠키에는 “오늘 하루 힘내자”, “네 꿈은 소중하다” 등 다양한 메시지가 담겼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문구가 적힌 쿠키를 나누며 웃음을 지었고, 등굣길은 금세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찼다.

이현준 학생자치회장은 “학생의 날이 단순히 지나가는 기념일이 아니라 서로를 응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며 “아침부터 친구들이 웃는 모습을 보니 준비한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백재흠 교장은 “학생자치회가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한 행사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학생들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는 신창중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학생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자치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