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1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천안을 찾아 언론인 간담회


충남도가 천안시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집약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본격 추진하며 ‘100만 도시 천안’의 기반을 다진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1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천안을 찾아 도정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도민과의 대화에서 주요 전략사업들을 직접 설명했다.

천안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는 국립 축산과학원 종축장 부지를 활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3년 신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지난해 11월 사업비 조정이 완료됐고 올해 9월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종축장 이전이 마무리되면 본격 착공에 들어가며, 산단 조성 시 생산 유발 14조 2000억 원, 고용 유발 5만 8000명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1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천안을 찾아 시민과의 대화


김 지사는 “천안을 K-반도체 벨트의 중심으로 육성해 인구 100만 대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산단은 충남 북부권의 산업·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KTX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지구에 1만94㎡ 부지를 확보했으며, 관련 법 개정과 정부 예산 2억 원도 확보해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오스템임플란트와의 투자협약도 체결돼,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단에 생산·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이 대통령과 도지사의 공통 공약인 만큼, 관계 부처와 협력해 연차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5개 지구에 걸쳐 13.3㎢ 규모로 조성되며, 2033년까지 3조4809억 원이 투입된다. 천안 수신지구는 미래모빌리티 융복합사업과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지정 추진 중이다.

GTX-C 노선 연장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 덕정~수원 구간에 더해 수서~온양온천까지 69.9㎞를 연장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도는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산동~상덕 지방도624호 확·포장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해당 구간은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천안시 직산읍 상덕리 5.61㎞로, 폭 30m 왕복 4차로로 신설·개량된다. 국도1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돼 물류 효율성과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