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건설소방위원회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교통안전 교육과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력한 개선책을 주문했다. 17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은 충남교통연수원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한 실질적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고광철 위원장(공주1·국민의힘)은 “교육 수요가 늘고 있지만 연수원의 조직과 인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계약직 운영 개선을 포함한 조직 확대와 인력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기후 부위원장(당진3·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책임 이행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기업 물품 우선구매 비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농어촌 지역 고령층 전동차 이용 증가를 언급하며 “고령자 맞춤형 안전교육과 농어촌 도로 방어운전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서 의원(부여1·무소속)은 교통연수원의 시설 관리와 환경 조성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충남교통방송과 협업해 교통 콘텐츠를 확대하고 직원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속도제한 운영과 관련한 도민 불편을 현장 의견에 반영해 정책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철기 의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은 기관의 책임성을 지적하며 “행사 참석 과정에서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면제된 사례는 오해 소지가 있다”며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훼손되거나 로마자 표기 오류가 있는 도로 표지판에 대한 전수조사와 개선을 촉구했다.

양경모 의원(천안11·국민의힘)은 “도내 자가운전자 차량이 122만 대에 달하지만 교육은 운수종사자 중심으로 편중돼 있다”며 자가운전자 대상 교육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특수교통수단 이용자 교육 자료를 자체 개발·보급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희신 의원(태안1·국민의힘)은 건설본부가 제출한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현황을 언급하며 “동학사 119안전센터와 기후환경교육원만 1등급을 받았고 나머지는 3~5등급에 그쳤다”며 인증률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운 의원(계룡·국민의힘)은 고령운전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예방 정책 수립을 요구했다. 이해선 의원(당진2·국민의힘)은 신규 교육과정 도입 시 전문가 중심 검토 체계 마련과 교통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수요 반영,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