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보훈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기념식은 광복회 충남지부 주관으로 진행
충남도가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열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선열들의 정신을 현재와 미래의 가치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17일 충남보훈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기념식은 광복회 충남지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성만제 충남도 보건복지국장, 김완태 광복회 충남지부장, 박경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 도내 보훈단체장과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기념사 △추모사 △헌시 낭독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성만제 국장은 기념사에서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다”며 “그들의 희생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현재의 가치이자 미래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호국보훈의 중심지로서 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예우로 보답하며, 도정 전반에 보훈의 가치를 반영해 지역 사회 곳곳에서 선열들의 뜻이 살아 숨 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보훈단체 관계자들은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역사 교육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선열들의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순국선열의 날’은 매년 11월 17일로,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맞서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독립 정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