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17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5년 천안시 보행환경개선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천안시가 삼은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해 ‘보행자우선도로’ 도입을 추진한다. 협소한 도로 폭과 보도 부재로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아 온 구간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천안시는 지난 17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2025년 보행환경개선위원회’ 회의에서 삼은초등학교 통학로 구간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삼은초 주변 직산읍 삼은2길은 도로 폭이 6~7m에 불과하고 보도가 없어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는 안전 취약구간으로 지적돼 왔다. 기존 안전시설 설치만으로는 체감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는 보행자우선도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위원회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시야 확보, 상가와 주민 의견 수렴, 홍보 강화 등을 주문했다. 천안시는 올해 안에 보행자우선도로 지정을 고시하고, 내년 3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광복 건설안전교통국장은 “보도 설치가 어려운 협소 도로에서 보행자우선도로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해 보행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