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운영하는 ‘디지털배움터’에서 한 어르신의 삶을 바꾼 따뜻한 사례가 나왔다. 홍성군 스마트 어르신 놀이터에서 교육을 받은 70대 주민이 “세상과 다시 연결됐다”며 감사의 편지를 도에 전달한 것이다.
홍성군에 거주하는 전수동(71) 씨는 2019년 뇌경색과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수차례 수술과 재활·항암치료를 이어오던 중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홍성으로 귀촌했다. 이후 접한 디지털배움터 프로그램은 그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 씨는 가상 체험, 디지털 헬스케어, 키오스크 교육 등을 통해 그동안 느꼈던 불편과 두려움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편지에서 “매일 참여하는 가상 체육 활동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키오스크를 배운 뒤 직접 기차표를 예매하고 원하는 식당을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세상이 두렵지 않다”고 적었다.
또한 교육용 키오스크에 탑재된 인지능력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과 연결해주는 디지털배움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성군 스마트 어르신 놀이터는 디지털배움터 거점센터로 운영되며 △사이버 범죄 예방 △키오스크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배움터 교육은 공식 누리집(디지털배움터.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표번호(1800-0096)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어르신의 손 편지는 디지털배움터가 도민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디지털 기술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