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2026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총 규모는 9064억 원으로, 복지와 재해복구를 최우선에 두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군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85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3억 원(3.67%)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515억 원으로 19억 원(3.93%) 늘었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 7월 수해 복구사업과 준공을 앞둔 대규모 사업, 각종 복지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2170억 원(25.3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사업은 △기초생활보장급여 178억 원 △장애인활동지원사업 61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108억 원 △기초연금지급(지자체 보조) 844억 원 △부모급여 43억 원 △영유아보육료지원 36억 원 등이다.
농업 분야에는 1768억 원(20.68%)을 배정해 농업인의 생활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농어민수당지원 107억 원 △공익직불제지원 303억 원 △농작물재해보험료지원 48억 원 △농촌공간정비사업 31억 원 △산림재해복구사업 44억 원 △수리시설수해복구사업 102억 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582억 원(6.81%)을 편성해 힐링 도시 예산을 조성한다. △덕산온천휴양마을조성사업 127억 원 △예당호 느린호수길 관광명소화사업 35억 원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63억 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장 보수 17억 원 △예산장터삼국축제 7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는 401억 원(4.69%)을 배정했다. △성리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102억 원 △풍수해위험생활권 종합정비사업 75억 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39억 원 △2025년 호우피해 재해복구사업 94억 원 등이 포함됐다.
도로·교통 분야에는 315억 원(3.68%)을 편성해 교통 중심지 예산을 구축한다.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사업 40억 원 △예산장터광장 보행환경 개선사업 15억 원 △농어촌버스 재정지원 27억 원 △운수업체 유류세 연동보조금 24억 원 △비수익 노선 손실보상금 2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에는 316억 원(3.70%)을 배정했다. △충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0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30억 원 △예당2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도사업 30억 원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 조성사업 6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예산군의 2026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7월 수해 피해 복구를 최우선으로 반영했으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적기 예산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