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산시 청소년 한마음 어울림 축제
아산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축제가 열렸다. ‘2025 아산시 청소년 한마음 어울림 축제’가 아산시청소년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개최되며, 지역 학생들의 무대 경험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스카우트 충남·세종연맹 아산지구연합회(회장 박수용)가 주관하고 아산시와 아산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19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됐다. 2010년 시작된 이 축제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11월에 열려왔으며,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 문화를 공유하고 재능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 무대에는 초등학교 4팀, 중학교 2팀, 고등학교 2팀, 아산시중창단과 합창단 등 총 10팀 75명이 참여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한마음’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행사 진행은 인기 개그맨 손헌수가 맡아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알프스어린이집 스카우트 비버대원들의 특별 출연은 귀엽고 활기찬 율동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초청공연으로 선보인 ‘변검’ 무대는 빠른 손동작과 춤, 몸짓 속에서 순간적으로 바뀌는 가면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시상식은 경쟁보다는 참여의 의미를 강조했다. 모든 참가팀에게 공연 특징에 맞는 상 이름을 붙여 상장을 수여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부상을 전달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배방초 학생 성○○은 “상장과 상품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학부모 박○○은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꿈과 희망을 얻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배방초 서정구 교장은 “학교 현장에서는 이런 행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홍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해 축제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