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모노레일 앞 광장] 예당호 모노레일 관련 설명을 듣고 있는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

아산시의회가 지역 맞춤형 관광상품 발굴을 위해 벤치마킹에 나섰다. 천철호 의원은 20일 아산시 관광진흥과 공무원들과 함께 예산군 예당호 관광지를 방문해 모노레일·무빙보트·출렁다리·조각공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아산형 체류형 관광모델 개발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견학은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체류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의미를 갖는다.

천 의원과 아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들은 예산군 문화관광과 담당자의 설명을 들으며 모노레일 설치 과정과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출렁다리와 수변산책로, 인근 카페·음식점 등 민간 상권이 관광시설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현장에서 의견을 나눴다. 무빙보트 탑승체험과 야간경관 코스까지 직접 확인하며 예당호 전체가 하나의 관광코스로 구성된 방식을 분석했다.

예당호 모노레일은 약 1.3km 구간을 운행하는 산악열차 방식으로, 24인승 차량 3대를 배치해 호수 경관을 20여 분간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야간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등 미디어아트 연출을 접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2022년 개장 이후 누적 이용객 80만 명을 돌파하며 예산군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수상레저 사업 역시 자연경관 체험과 공연을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

천철호 의원은 “예당호 관광지는 출렁다리, 조각공원, 모노레일, 무빙보트 등 다양한 시설이 하나의 코스로 구성된 체류형 관광지의 대표적 사례”라며 “아산시도 자연·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광정책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 상권과 일자리,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실효성 있는 체류형 관광정책 마련을 위해 의회와 행정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아산시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모델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회와 행정이 협력해 실질적인 관광정책을 마련한다면, 아산은 단순 방문지가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