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충남 청년농업인 문화콘서트

충남 청년농업인들이 미래 농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2025 충남 청년농업인 문화콘서트’를 개최해 청년농업인과 도민 800여 명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청년농업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올해 처음 열린 문화콘서트는 ‘충남청년농업, 문화로 하나되다’를 주제로 △농촌 골든벨 △도지사 특강 △초청강연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특강에서 “농업·농촌의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농업 구조와 시스템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네덜란드 사례를 언급하며 “기술력보다 구조와 시스템의 차이가 농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농업을 복지나 산업의 부속이 아닌, 돈 되는 미래산업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팜 등 충남도가 추진 중인 미래형 농업 모델을 소개하며 “청년 세대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주체”라며 “충남은 끝까지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초청강연에서는 박문성 축구해설가가 세계적인 선수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도전정신과 끈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농업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의적 시도가 새로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행사 후반에는 농촌 골든벨 본선과 함께 육중완밴드와 아이돌 그룹 유스피어의 공연이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부대행사로는 도내 15개 시군 청년농업인의 생산물과 가공품을 소개하는 홍보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이 충남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