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어울림마당 사진

예산군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축제가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22일 예산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W.W.W(We Play, We Grow, We Shine)’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체험과 공연, 정책 소통까지 아우르며 하루 종일 청소년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행사장은 가을 감성을 담은 낙엽 공예와 액자 꾸미기, 희망 인형 만들기 등 계절 체험 프로그램과 과학 실험 체험 등 10개의 참여형 부스로 꾸며졌다. 여기에 수련관 소속 7개 동아리의 공연 발표가 더해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약 300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25년 예산군 모범 청소년 및 청소년육성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함께 진행돼 모범 청소년 20명과 청소년육성 유공자 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청소년들의 성장을 격려하고, 청소년 정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자리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청소년카페 ‘아띠’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였다. 예산군청소년참여위원회가 직접 군수와 마주 앉아 △공공자전거 도입 △청소년 자유공간 조성 △청소년 축제 재구성 △청소년 건강증진 헬스장 지원 등 4가지 의제를 제안하며 현실적인 정책 대화를 이어갔다. 군수는 “청소년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청소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청소년 관점이 제대로 반영된 축제라 즐거웠다”며 “청소년만을 위한 문화와 공간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명락 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수련시설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자기 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