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도심 주차난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 최초의 공영주차타워가 문을 열면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보다 편리하게 도심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예산군은 24일 준공식을 열고 ‘예산군공영주차타워’를 전면 개방했다. 이번 시설은 예산읍 행정·상업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2층 3단 구조로 총 181면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군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벽에는 은하수를 형상화한 경관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밝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순한 주차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주출입구와 가까운 1층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6면을 배치했고, 옥상층에는 유공자 전용 1면과 배려 주차구역 5면을 마련했다. 또한 2026년 1월까지 옥상층에 9면 규모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 미래 교통 환경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주차타워는 군청사 주차장과 연결다리 및 보행통로로 이어져 있어 각종 행사로 방문객이 몰릴 때 발생하던 불편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청사 앞 임시주차장은 토지 소유주와 협약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협약 종료 시 사용이 제한될 수 있는데, 이번 주차타워 개소가 안정적인 대안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예산읍 중심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