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콘텐츠를 활용한 충남관광활성화 연구모임

충남도의회가 음식문화 자원을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지역 전략을 내놓았다. ‘음식 콘텐츠를 활용한 충남관광 활성화 연구모임’은 최종보고회를 통해 충남형 미식관광 모델을 제시하며 “음식으로 즐기는 충남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연구모임(대표 이현숙 의원)은 24일 충남창업마루나비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수행한 음식문화 자원 조사와 대표 음식콘텐츠 분석, 관광 스토리라인 구축, 방문객 데이터 기반 전략 등을 종합 정리했다. 이번 보고회는 천안을 중심으로 충남 음식관광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최종 보고서에는 병천순대, 호두과자, 보리고추장 등 지역 대표 음식의 가치를 확장하는 전략이 포함됐다. 음식의 기원과 문화, 현장 체험을 결합한 ‘충남형 음식스토리 투어’, 야간 미식관광 프로그램, 계절별 테마 미식행사, ‘맛의 천안’ 브랜드 고도화 등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현숙 의원(비례·국민의힘)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관광 상품 개발을 넘어 충남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담아내는 새로운 전략을 정립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천안 음식문화의 서사와 생활문화를 정리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정책화와 사업화가 충남 관광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 최종보고서는 연구의 결산이자 향후 실천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충남이 ‘음식으로 기억되는 지역’, ‘맛으로 다시 찾는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 기관, 도민 등 지역 공동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모임은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조례 정비, 정책 제안, 시군 협력모델 구축, 미식 관광 시범사업 등 후속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